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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8

인도에서의 깨달음, 인생에서 다 나쁘기만 한 것은 없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류시화 시인 에세이 예전에 서평에서 '옳고 그름'의 기준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류시화 시인의 에세이, 는 인생에서 다 나쁜것은 없다는 작가의 깨달음을 담고 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류시화 시인의 인도에서의 삶을 보여주고있다. 작가님이 인도에서 명상을 하며 깨달은 것들을 책으로 쓴 것 같았고, 요가이야기도 종종 나왔다. 요즘 요가를 열심히 하고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크게 여섯 파트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각 파트의 맨 앞에는 그림과 짧은 글이 있었다. 안전하고 확실한 것에만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당신은 행성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 안전하게 살아가려고 마음먹는 순간 삶은 우리를 절벽으로 밀어뜨린다. 파도가 후려친다면, 그것은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시지이다. 어떤 상실과 잃음도 괜히 온 게 아.. 2020. 8. 15.
신의 섭리를 은유한 <마크툽> - 파울로 코엘료 '마크툽'은 아랍어로 '모든 것은 이미 기록되어 있다'는 뜻으로, 신의 섭리를 은유한다.(마크툽이라고 해서 사실 가수를 먼저 떠올렸다...)이 책은 파울로 코엘료가 영감을 얻은 다양한 이야기의 우화집으로, 한 편당 3페이지 이내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다.슥 펼쳐보니 그림도 많고 짧은 글들이 여러 개 있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가볍게 읽기 좋아보여서 빌려왔다.나는 무신론자이고 개인적으로 종교색이 나는 글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모든 글은 아니지만 대놓고 종교적인 글이라서 읽다가 덮었다.아직 내가 부족한지 대부분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들이었지만, 중간에 마음에 드는 구절도 있긴 했다. "나는 개척자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들은 인디언과 싸우고, 사막을 건너고,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물과 식량을 구했다.. 2020. 7. 8.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 임경선 예전에 포스팅 했던 작가님이신 임경선 작가님과 뮤지션 요조의 교환일기를 엮은 책이다. 임경선 작가님을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가, 했더니 인스타그램에 #북콘서트 태그를 알림 설정 해놓은 상태라서 거기에 뜬 것을 봤던 것 같다. 요조님은 뮤지션으로 알고 있었는데 북콘서트 태그에서 나오길래 의아했었는데, 음악뿐만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계셨다. 글도 쓰고, 노래하고, 영화도 만들고, 제주도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둘이 어떻게 친해진건지 궁금하기도 했고, 교환일기라고 하니 신선한 책인 것 같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이 교환일기는 딱히 정해진 주제 없이 둘이 교환일기를 쓴 것을 그대로 담은 책이다. 인간관계, 일, 사랑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둘의 교환일기를 훔쳐보는 것 같은 재미있는 느.. 2020. 6. 28.
과학기술로 발전된 사회는 좋은 세상일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소설 도서관 신작 코너에서 발견한 표지가 예쁜 책.제목도 내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했다."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다른 책에 비해 약간 두꺼워서 일단은 그냥 지나쳤는데, 티스토리에서 가끔 서평을 봐서 읽어봤다. 학부생 때 하늘에 대해 공부했고, 물리학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였기 때문에 물리학과 전공 수업도 많이 들었다.이 책의 제목을 보고 그 당시 물리학과 친구들과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던게 어렴풋이 생각이 났다."젊게 살려면 빠르게 뛰어라" ....였나? (벌써 거의 10년전이라 가물가물하다)무튼 타임머신을 만들려면 빛보다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는 데에서 나온 농담이었다.그래서 제목을 보고 먼저 떠올린 것은 타임머신 관련된 공상과학소설이었는데 타임머신 이야기는 나오지않았다. 이 책은 7개의 단편 소설로.. 2020. 6. 18.
#1 커피 에세이, <서로 섞이고 완벽히 녹아들 시간> - 에그 2호 내가 좋아하는 스탠딩 에그의 에그 2호님께서 망리단길에 카페 Motif Coffee bar (모티프 커피바)를 하고계신다.책 판매도 하는 북카페이고, 여행 서적이 많이 있다. 기간을 정해놓고 콜라보 전시를 하기도 한다. 인테리어도 너무 예쁘고 음악도 너무 좋다.작년 겨울에는 책도 쓰셨다. 이라는 제목의 커피 에세이.주말에 엄청 오랜만에 모티프 커피바에 가서 책을 읽고왔는데, 가져갔던 책을 다 읽어서 카페에 있던 책을 보려던 중, 이 책이 눈에 띄었다.처음 출간됐을 때 읽어보려고 했다가 잊고 살았는데 이참에 읽어봐야지 하고 책을 집어들었다.커피 에세이니까 책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따뜻한 라떼 한 잔도 또 주문했다. 에그 2호님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셨던 커피와 그 때의 사람들, 그 때의 분위기에.. 2020. 6. 1.
책을 좋아하는 모든 이에게 묻는 책 이야기,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 나쓰카와 소스케 소설 "우리는 왜 책을 읽는걸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소설.작가님이 대학 시절 닥치는대로 책을 읽으면서 겪어왔던 과정이 이 책에 등장인물들로 나타난다.작가님뿐만 아니라 다들 이러한 생각들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 나쓰키 린타로는 어릴 적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아버지와 사는 고등학생이다.그러던 중 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다.충격으로 린타로는 학교도 가지 않고 할아버지의 고서점에만 틀어박혀있는다.그러던 중, 서점 안쪽에서 말하는 고양이 '얼룩'이가 나타나서 린타로에게 도움을 청한다.갇혀있는 책을 구해달라는 얼룩이의 요구를 받아들여 린타로는 얼룩이를 따라 서점 안쪽으로 가는데, 책장 사이로 끝없는 통로가 이어지고 처음보는 책들을 지나 큰 저택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린타로와 얼룩이가 만난 사람은 매.. 2020.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