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평8

소소한 행복을 그린 <바다의 뚜껑> -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 귀여운 책 표지와, 작가를 보고 선택한 책.얇은 책 두께도 한몫했다. "여름의 마지막 해수욕 누가 제일 늦게 바다에서 나왔나그 사람이 바다의 뚜껑 닫지 않고 돌아가그때부터 바다의 뚜껑 열린 채 그대로 있네" - 일부, 하라 마스미 마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남쪽 섬에서 살려고 했지만, 하루는 빙수를 먹으러 좀 멀리갔다가 고향 니시이즈에 빙수집을 차리기로 마음먹는다.한적한 시골 바닷가 니시이즈에서 그럭저럭 빙수집을 꾸리며 지내던 중, 마리의 엄마 친구 딸 하지메가 니시이즈에 와서 마리와 함께 지내게된다.하지메를 처음 본 마리는 하지메의 화상 흉터에 놀라지만, 곧 하지메의 신비롭고 투명한 분위기에 매료된다.얼마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마음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던 하지메는 마리의 일을 도와주기도 하고 마리와 놀기.. 2020. 5. 26.
추억으로의 여행, 그리고 의미를 찾기 위한 방황, <다정한 구원> - 임경선 산문집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고른 책. 서울에서 태어나 요코하마, 리스본, 상파울루, 오사카, 뉴욕, 도쿄에서 성장한 임경선 작가님의 산문집이다. 작가님은 10살 때 부모님과 1년간 리스본에서 살았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현실적인 문제들로 지쳐갈때 쯤, 10살인 딸에게 리스본에서의 경험을 물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딸과 함께 리스본에 가기로 하고, 12일간의 리스본 생활에 대해 적은 책이다. 그 때의 사진도 같이 담겨있어 리스본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호텔 예약을 위해 열심히 찾아보고 예약과 취소를 반복하던 중, 결국 선택한 호텔은 초록색 외관을 가진 호텔. 다분히 사소한 이유가 합리적인 이유들을 이겨버렸다. 광장, 서점을 갔다가 찾은 카페 겸 레스토랑. 포르투갈의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가 생전 즐.. 2020.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