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 조화의 영감 (화성의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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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발디의 사계를 포스팅하면서, 사계와 함께 비발디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조화의 영감도 같이 하고싶었다.

비발디에 대한 포스팅은 이전 포스팅 참고.

 

비발디 - 사계

 

L’estro armonico op3 (조화의 영감)

비발디가 작곡한 500여곡의 협주곡 중 절반 이상이 바이올린 협주곡이었으며, 그 중 작품 3번이 유명하다.

작품 3번 L'estro armonico는 조화의 영감, 또는 화성의 영감으로 번역되고있으며, 발랄한 주제와 생동감 넘치는 리듬, 명쾌한 형식미를 갖춘 전형적인 이탈리아 바로크 협주곡이다.

이 작품은 독주를 담당하는 작은 규모의 '콘체르티노'와 오케스트라의 합주를 담당하는 큰 그룹인 '리피에노'로 이루어져있고, 그 둘이 드라마틱하게 대비된다.

조화의 영감은 총 12곡으로 이루어져있고, 한 대, 두 대, 네 대의 바이올린을 중심으로하는 협주곡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첼로가 함께 들어가는 곡도 있다.

첼로 없이 두 대의 바이올린만 독주자로 나서는 협주곡 8번은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곡이다.

한 대의 독주 바이올린이 나서는 협주곡 3, 6, 9, 12번도 기존의 전통에서 벗어나 비발디의 개성을 표현한 진보적인 작품이다.

12곡의 협주곡 중 특히 걸작으로 손꼽히는 3번, 8번, 9번 작품은 바흐가 이 중 3번, 9번을 쳄발로 협주곡으로, 8번을 오르간 협주곡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전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은 6번 곡, 한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A단조 협주곡이다.

초보자나 입시생들의 기본 레퍼토리이기도 하고, 인상적인 주제와 독주 바이올린의 개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10번 협주곡, 네 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B단조 협주곡 또한 까다롭지 않은 기교와 상쾌한 리듬감으로 실내악단의 단골 레퍼토리로 사랑받고있으며, 바흐가 '네 대의 쳄발로와 현악합주를 위한 협주곡 A단조’로 편곡하기도 했다.

영화 '위험한 관계'의 OST로 사용되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다.

 

비발디 조화의 영감 no.10

 

우리 클래식기타 합주단에서도 5년전에 이 곡을 합주했었다.

독주를 담당하는 콘체르티노는 염해석, 김병현 기타리스트(이자 선배님)께서 맡아 함께 협연해주셨다.

실수도 했지만(ㅠㅠ) 그래도 클래식기타 합주로 듣는 비발디의 조화의 영감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비발디 조화의 영감 no.10 클래식기타 합주

 

* 비발디의 다른 곡

비발디 - 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