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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림스키 코르사코프 - 왕벌의 비행

by Daisy_On 202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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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16년 전쯤이려나.

나는 리듬게임을 좋아했었고, 한창 '알투비트' 라는, 음악에 맞춰 스케이트를 타는 리듬게임을 즐겨했었다.

그 때 제일 좋아했던 '왕벌의 비행'

게임하면서 처음 알게된 곡이었는데, 속도가 어마어마했다.

그당시엔 게임에 빠져 곡을 누가 쓴건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오페라를 위해 쓴 곡이라는걸 알게되었다.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19세기 ~20세기초 러시아 작곡가이자 음악학자로, 어릴적부터 음악에 재능이 있었으며, 해군이었지만 바다에 나가지 않을 때에는 발라키레프에게 음악을 배웠다.

러시아인 최초로 교향곡을 쓰기도했으며, 근대 러시아 음악파에 큰 영향을 끼쳤다.

관현악법 원리, 화성학 실습 등의 음악 이론서를 쓴 음악학자로도 유명하다.

특이한 점은, 그의 공감각.

문학 시간에 들을법 했던 단어인데, 실제로도 존재하는 현상이었다.

오감 중 두가지 감각이 동시에 나타나는 감각의 전이현상을 말한다.

즉, 한가지 감각이 다른 감각을 유발하며,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경우 청각이 시각을 유발하는, 일명 '색청'을 가지고 있었다.

소리를 들으면 그에 따라 색채가 느껴지는데, 고음으로 갈수록 밝은 색이라고한다.

림스키 코르사코프에 따르면, '도레미파솔라' 는 '흰,노,사파이어,초록,황금,장미빛'으로 인식했다고한다.

림스키 코르사코프 뿐만아니라 많은 예술가들에게 발견되었으며, 대표적으로 프란츠 리스트, 스트라빈스키 등과 같은 작곡가가 있다.

 

나는 '색청'이라는 증상을 비교적 최근에 알게되었는데, 다음 웹툰 중 하래 작가님 <겨울과 봄 사이>를 통해 알게되었다.

여주인공이 색청을 앓고있으며 학교 밴드에 들어가게 되고,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웹툰이다.

처음에는 '와, 음을 들으면 색깔로 나타난다니, 너무 멋지다!' 라고 생각했는데, 웹툰에서 알게된 색청은 그리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 여주인공이 고통받는 것으로 나왔다. 

그림도 예쁘고 재밌는 웹툰이니 추천하는 웹툰 중 하나이다.

 

Flights of Bumblebee

오페라 <술탄 황제의 이야기> Op.57 2막 1장의 소품으로 왕벌로 변한 왕자가 백조를 공격하는 모습이 묘사된 작품이다.

피아노곡도 유명한데, 원곡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관현악곡이다.

벌떼들이 긴박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빠른 템포와 반음계, 페르페투움모빌레(무궁동)을 통해 표현했다.

페르페투움 모빌레(perpetuum mobile)란, 같은 길이의 짧은 음표가 쉴새없이 연주되는것이 특징으로 파가니니, 베버 등에 의해 쓰이기 시작한 말이다.

Flights of Bumblebee를 우리나라에서 '왕벌의 비행'이라고 흔히 번역하지만, 땅벌의 비행, 꿀벌의 비행, 호박벌의 비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bumblebee의 뜻 중, '뒝벌'이 있기도 해서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은 '뒝벌의 비행'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에서 이야기했다고 한다.

 

막심의 왕벌의 비행 피아노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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