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노래 추천 & 단편영화 '보통날'

 

 

계리직님 블로그에 <당신의 연예인은 누구인가요?> 라는 글을 보고 문득 추억이 떠올라 적는 글.

나는 연예인에 큰 관심이 없는데, 유일하게 팬이라고 할 수 있는 연예인은 god이다.

초등학생 때 인터넷에서 찾아서 god 스케쥴을 꿰고있었고 무조건 본방사수했다. 

중학생때는 god 팬클럽인 fan god에도 가입했었다.

(fan god 5기입니다 ㅋㅋㅋㅋ)

팬클럽에서 지원해준 버스를 타고 서울에 가서 콘서트를 보고 오기도 했다.

F 콘서트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엄청 큰 경기장에서 여러 가수들이 모여서 하는 콘서트였다.

너무 멀어서 결국 화면으로 보는건 같았지만ㅋㅋ 

그래도 콘서트에서 직접 노래를 들으니 너무 좋았었다.

중학교 1학년때였나... 윤계상이 양구에서 군복무를 했었는데 양구 종합운동장에서 팬싸인회를 했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배를 타고(ㅋㅋㅋㅋㅋㅋ) 싸인받으러 양구에 갔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끊겨서 못받고 와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뭐라고 울었을까 싶지만ㅋㅋㅋ 이제 다 추억인 듯

1집부터 나오는 모든 앨범을 사서 집에서 cd로 음악을 들었고, 모든 곡의 가사를 외웠었다.

고등학생 때 공부하면서 항상 god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했었다.

그 앨범들은 지금도 집에 고이 모셔뒀다.

정말 지금들어도 명곡인 것 같다.

좋은 곡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몇 개 추천해보려고 한다.

다들 알법한 유명한 곡은 제외하고 골라봤다.

 

1. 관찰 (1집)

매일 아침 버스에서 만나는 그녀에 대한 설렘을 신나게 표현한 곡.

말을 걸어볼까 하면서 어떡하지 하는게 너무 귀여운 곡이다 ㅋㅋㅋ

 

 

2. 돌아와줘 (3집)

이별 후 전 애인이 돌아오길 바라는 내용의 노래.

슬픈 내용인데 노래 분위기는 나름 신나는 분위기이다.

 

 

3. 한구석에 (6집)

우연히 헤어진 전 연인을 만나는데 사실 아직 마음 한구석에 그녀가 남아있다는 내용.

서정적인 느낌의 멜로디가 예쁜 곡이다.

 

 

 

여기에 더해서 6집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단편영화 '보통날'이 같이 나왔었다.

당시 이천희를 남주인공으로 한 영화에 6집 전곡을 OST로 사용했다.

그래서 6집 앨범에는 CD가 두 장이 들어있었다.

혹시나 하고 유튜브에 찾아보니 풀 영상이 있었다!

여주인공은 일본 배우 스기모토 히토미(아키바 리에).

천희는 일본에서 히토미의 전 남자친구 컴퓨터를 사게되어 히토미와 알게되고, 히토미의 학창시절 남자친구를 같이 찾아주게 된다.
히토미와 전 남자친구의 회상씬이 많이 나온다.
열심히 찾아다녀서 집을 알아냈지만 남자친구는 죽은 후라 만나지 못하게 되고 천희와 히토미는 헤어지게 된다.
그 후 시간이 흐르고 히토미에게도 보통날이 찾아오고, 둘은 기차역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6집은 진짜 명반이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