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터틀의 재즈피아노 독학 가이드북에서 연습곡으로 베토벤의 비창이 나왔다.
이 곡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초기에 작곡한 대표작이며 베토벤의 곡 중 가장 대중적인 곡인 듯 하다.
베토벤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 포스팅했던 월광 소나타에서 볼 수 있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Piano Sonata No. 8 in C minor, Op. 13
베토벤의 다른 소나타들은 2~3곡을 묶어서 같은 작품번호로 발표했지만, 비창은 단독 작품(Op.13)으로 출판되었다.
아마 그 당시에도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인 듯 싶다.
'비창(pathétique)' 이라는 제목은 출판업자가 붙였다는 설도 있지만 베토벤이 붙였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pathétique은 불어로 비창이 아니고 비장하다는 뜻이지만 오역된 듯 하다.
비창은 베토벤이 청력 장애가 시작될 무렵 만들어진 곡이며, 이 곡의 비극적인 느낌은 청력 장애에 대한 고통과 불안감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편, 비창은 베토벤의 후원자 카를 폰 리히노프스키 공작에게 헌정한 곡이다.
1악장, Grave(장중하게)
소나타 양식에 충실하며 도입부의 선율이 전반적으로 반복해서 등장한다.
2악장, Adagio cantabile(느리게 노래하듯이)
cantabile에 걸맞게 선율이 매우 아름다운 악장이다.
주제가 반복되는 형식으로 론도에 가까운 형식이다.
모차르트의 K.457 C단조 피아노 소나타 2악장과 유사하다는 평이 많아서 모차르트의 곡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사실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3악장, Rondo: Allegro
가장 유명한 악장이다.
박터틀의 재즈피아노 독학 가이드북에서도 3악장을 재즈 버전으로 편곡해서 연습곡으로 실었으며, 고등학교때 즐겨했던 펌프 곡 중에서 나는 이 곡을 가장 좋아했었다.
전형적인 론도 형식(주제부 A 사이에 삽입부 B,C를 끼고 되풀이 되는 반복 형식)으로 주 조성인 C단조로 복귀한다.
삽입부는 전조도 많이 된다.
* 베토벤의 다른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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