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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밝히는 이유,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앤드루 포터 단편 소설 얼마 전 공상과학소설 을 너무 재밌게 봤었다.반납하고 책을 빌리려고 도서관에 갔는데 이 책에 눈에 띄었다.이것도 뭔가 비슷한 느낌일 것 같은 과학 소설 뉘앙스를 풍기는 책이라 빌려왔다.책 뒤에는 "현대 미국 단편 문학의 가장 빛나는 성취" 라고 쓰여있고 다른 소설가들의 평이 매우 좋았다.그래서 한껏 기대를 안고 독서 시작! 앞의 두 단편 소설을 읽었을 때, 그닥 내 스타일이 아니라 책을 접을까 했다.첫 이야기는 어렸을 적 (불법)맨홀에 빠져 죽은 친구 이야기였다.내가 아직 이 책을 받아들이기에 부족한건지 이 이야기에서 하고싶은 이야기가 뭔지 잘 안느껴졌고, 마지막에 이야기가 끝난 느낌이 안들어서 다음 소설이 이어지는 내용인 줄 알았다.두 번째 이야기는 영화촬영으로 바쁜 아빠가 장기로 집을 비우는 사이 엄.. 2020. 7. 1.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 임경선 예전에 포스팅 했던 작가님이신 임경선 작가님과 뮤지션 요조의 교환일기를 엮은 책이다. 임경선 작가님을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가, 했더니 인스타그램에 #북콘서트 태그를 알림 설정 해놓은 상태라서 거기에 뜬 것을 봤던 것 같다. 요조님은 뮤지션으로 알고 있었는데 북콘서트 태그에서 나오길래 의아했었는데, 음악뿐만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계셨다. 글도 쓰고, 노래하고, 영화도 만들고, 제주도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둘이 어떻게 친해진건지 궁금하기도 했고, 교환일기라고 하니 신선한 책인 것 같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이 교환일기는 딱히 정해진 주제 없이 둘이 교환일기를 쓴 것을 그대로 담은 책이다. 인간관계, 일, 사랑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둘의 교환일기를 훔쳐보는 것 같은 재미있는 느.. 2020. 6. 28.
베토벤 - 비창 소나타 박터틀의 재즈피아노 독학 가이드북에서 연습곡으로 베토벤의 비창이 나왔다. 이 곡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초기에 작곡한 대표작이며 베토벤의 곡 중 가장 대중적인 곡인 듯 하다. 베토벤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 포스팅했던 월광 소나타에서 볼 수 있다. 베토벤 - 월광 소나타 어제 드뷔시의 달빛을 포스팅하면서 베토벤의 월광이 생각이 났다. 같은 이름이지만 다른 느낌인 베토벤의 월광. 드뷔시의 달빛은 몽환적이고 예쁜 느낌의 달빛이라면, 베토벤의 월광은 서정적 daisy-on.tistory.com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Piano Sonata No. 8 in C minor, Op. 13 베토벤의 다른 소나타들은 2~3곡을 묶어서 같은 작품번호로 발표했지만, 비창은 단독 작품(Op.13)으로 출판되었다. 아마 그.. 2020. 6. 25.
#2 인생 첫 에스프레소 도전 지난 번에 모티프 커피바에서 설탕 넣은 에스프레소를 마시지 못하고 온 게 못내 아쉬웠다. 에스프레소 때문만은 아니고 모티프 커피바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마냥 가깝진 않은 거리이지만 모티프 커피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번보다 사람이 더 많아서 이번에는 '모티프 북스' 서점쪽에 있는 창가 자리에 앉았다. 책꽂이 옆에 있는 큰 통창으로 보이는 토분 7개가 예뻐보였다. 자리가 없어서 앉았지만 다른 자리들보다 더욱 마음에 들었다. 합정역에서 10분 남짓한 거리를 걸어와서 약간 더웠던터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부터 주문했다. 커피가 나오고 창가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때 읽은 책은 김초엽 작가님의 . 천문학을 공부했었던 학부생 시절이 떠올라 재미있게 읽었다. 한 때 천문학자를 꿈꿨지만 막상 공부해보니 너무 .. 2020. 6. 19.
과학기술로 발전된 사회는 좋은 세상일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소설 도서관 신작 코너에서 발견한 표지가 예쁜 책.제목도 내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했다."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다른 책에 비해 약간 두꺼워서 일단은 그냥 지나쳤는데, 티스토리에서 가끔 서평을 봐서 읽어봤다. 학부생 때 하늘에 대해 공부했고, 물리학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였기 때문에 물리학과 전공 수업도 많이 들었다.이 책의 제목을 보고 그 당시 물리학과 친구들과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던게 어렴풋이 생각이 났다."젊게 살려면 빠르게 뛰어라" ....였나? (벌써 거의 10년전이라 가물가물하다)무튼 타임머신을 만들려면 빛보다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는 데에서 나온 농담이었다.그래서 제목을 보고 먼저 떠올린 것은 타임머신 관련된 공상과학소설이었는데 타임머신 이야기는 나오지않았다. 이 책은 7개의 단편 소설로.. 2020. 6. 18.
god 노래 추천 & 단편영화 '보통날' 계리직님 블로그에 라는 글을 보고 문득 추억이 떠올라 적는 글. 나는 연예인에 큰 관심이 없는데, 유일하게 팬이라고 할 수 있는 연예인은 god이다. 초등학생 때 인터넷에서 찾아서 god 스케쥴을 꿰고있었고 무조건 본방사수했다. 중학생때는 god 팬클럽인 fan god에도 가입했었다. (fan god 5기입니다 ㅋㅋㅋㅋ) 팬클럽에서 지원해준 버스를 타고 서울에 가서 콘서트를 보고 오기도 했다. F 콘서트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엄청 큰 경기장에서 여러 가수들이 모여서 하는 콘서트였다. 너무 멀어서 결국 화면으로 보는건 같았지만ㅋㅋ 그래도 콘서트에서 직접 노래를 들으니 너무 좋았었다. 중학교 1학년때였나... 윤계상이 양구에서 군복무를 했었는데 양구 종합운동장에서 팬싸인회를 했었다. 그래서 친구와 함.. 2020. 6. 12.